산은, 법원 가처분 기각에 "항공업 구조 개편방안에 큰 탄력"
"KCGI, 소모적 논쟁 뒤로 하고 건설적 제안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산업은행은 1일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한진칼[180640]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을 환영하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날 입장문에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재도약을 대비한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 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산은은 KCGI 측을 향해선 "그간 주장해 온 소모적인 논쟁을 뒤로 하고 경영권 분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항공업 종사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CGI 측도 한진칼의 주요주주로서 엄중한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제안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또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 발표 이후 국민들의 다양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청취했는데 방안 추진 과정에 잘 반영하겠다"며 "통합 국적 항공사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건전·윤리 경영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토대로 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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