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코로나, 총선 후유증?…미얀마서 밀입국 태국인들도 확진

입력 2020-12-01 11:51
미얀마 코로나, 총선 후유증?…미얀마서 밀입국 태국인들도 확진

총선 이후 신규환자 1천명대 빈발…태국, 3명과 접촉한 350여명 추적 검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초 총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9만명을 넘어섰다.

미얀마에서 몰래 국경을 넘은 태국인 3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태국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당국은 전날 1천22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만7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8일과 29일 신규 확진자는 각각 1천344명과 1천509명으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규모가 1천명이 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달 8일 치러진 총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압승한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선거를 강행했다.

미얀마 정부는 이후 총선 기간 이뤄진 각종 집회의 여파를 추적 관찰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면서 당국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를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두 달 기한으로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 일하던 태국 여성 3명이 몰래 국경을 넘어 들어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북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주가 긴장 상태다.

미얀마 타칠레익 지역의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하던 이들은 지난주 국경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국경 지역에 있는 강이나 숲 등을 통해 몰래 딱주 매사이 지역으로 들어왔다.

불법 입국인 만큼, 국경 사무소에서 검사 및 2주간의 격리 조치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뒤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이 다녀간 치앙마이·치앙라이주 내 쇼핑몰이나 호텔, 영화관, 식당 종업원 등 350여명에 대한 접촉자 추적 조사가 진행됐다.

전날까지 150명가량은 음성으로 드러났고, 보건 당국이 나머지 20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은 전날 2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환자가 3천998명으로 늘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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