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민관 협력으로 부여군에 '치매 안심구역' 조성

입력 2020-11-30 09:45
수정 2020-11-30 15:14
SKT, 민관 협력으로 부여군에 '치매 안심구역' 조성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팬임팩트코리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행복나눔재단, 비플러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차의과대학교, 이모꼭, 행복커넥트 등 8개 기업 및 기관과 충남 부여군에 '치매 안심구역'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자본·인력·기술을 투자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성과에 따라 투자금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사회성과보상사업(Social Impact Bond, SIB)'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기초 지자체 차원의 첫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내년부터 3년간 부여군의 경도인지장애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돌봄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전문 인지훈련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등 ICT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돌봄 및 치매 예방 관련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자문 및 후원에 나선다.

팬임팩트코리아는 서울시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행복나눔재단·비플러스·엠와이소셜컴퍼니는 사업비를 선투자하고, 행복커넥트·차의과대학교·이모꼭은 전문 의료진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직접 사업을 수행한다.

SKT 유웅환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5G 시대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팬임팩트코리아 곽제훈 대표는 "이번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보건 분야에서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되는 세계 첫 사회성과보상사업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초 지자체가 민관 협력을 통한 행정 혁신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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