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태어난 판다 이름은 '작은 기적'…"중·미에 희망"

입력 2020-11-26 11:54
워싱턴서 태어난 판다 이름은 '작은 기적'…"중·미에 희망"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차기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한마리가 양국 친선 외교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8월 21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의 영상을 올리고 "진정한 기적"이라며 "중미 양국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앞서 동물원 측은 5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 새끼 판다의 이름을 공모했으며, 13만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4일 '작은 기적'이라는 뜻의 '샤오치지'(小奇迹)가 최종 낙점됐다.

추이 대사는 "우리의 미국인 친구들과 중국인들 모두 이 새끼 판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작은 대사의 성장을 통해 다시 연결됐다"고 밝혔다.

'작은 기적'의 부모는 2000년 중국이 미국에 선물한 자이언트 판다인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동물원 측이 '작은 기적'이 태어나는 순간을 생중계한 데 이어 성장 과정도 계속 영상으로 서비스하면서 100만여명이 이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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