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일라이릴리 관절염약 '코로나19 치료 목적' 긴급사용 승인
'렘데시비르와 동시복용'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 제약업체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의 관절염 치료제 '바리스티닙'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하는데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루미언트'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바리스티닙은 보통 정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약이다.
이번 승인은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렘데시비르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바리스티닙과 렘데시비르를 함께 투약한 환자들의 평균 회복 기간이 대략 하루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바리스티닙과 렘데시비르와의 동시 복용을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입원한 성인 및 2살 이상의 어린이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승인했다.
앞서 FDA는 지난 5월 1일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와 '게임 체인저'로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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