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0.15% 내린 2,539.15 마감(종합)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15%) 내린 2,539.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4%) 오른 2,544.12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천12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520억원, 1천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다.
전날 2,500선을 돌파하며 2년 9개월여만의 최고치로 오른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성과를 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고조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을 넘고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하자 시장의 불안감도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도 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90%), 네이버[035420](-1.08%), 셀트리온[068270](-0.87%), LG생활건강[051900](-1.28%)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0.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1%), LG화학[051910](1.33%), 현대차[005380](1.96%), 삼성SDI[006400](1.65%) 등은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68%), 화학(0.80%), 섬유·의복(0.60%), 비금속광물(0.5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운수창고(-3.95%), 종이·목재(-2.70%), 의료정밀(-1.66%), 증권(-0.71%)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8개, 내린 종목은 518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19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2천129만주, 거래대금은 17조4천38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93%) 내린 839.4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9%) 오른 846.55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27억원, 1천4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3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1%), 씨젠[096530](-10.41%), 에이치엘비[028300](-1.28%), 카카오게임즈[293490](-1.23%)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196170](2.75%), 셀트리온제약[068760](2.13%), 에코프로비엠[247540](1.12%), CJ ENM[035760](0.37%), 펄어비스[263750](1.88%), 제넥신[095700](0.64%)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6억7천917만주, 거래대금은 12조7천508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06.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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