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유력 셔먼 "내년봄 이후 北비핵화 위한 조치"
민주당 방미단 면담서 밝혀…"정권 이양기 北도발 없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송영길, 김한정, 윤건영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먼(민주당) 의원을 만나는 등 대미 의원외교에 돌입했다.
방미 의원단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워싱턴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에서 셔먼 의원과 면담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셔먼 의원이 최근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행사에서 밝힌 종전선언 지지, 평양·워싱턴 상호연락사무소 설치, 미 의회 방북 사절단 파견 등의 한반도 정책에 동의한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비핵화를 위해서는 삼중고에 빠진 북한에 즉각적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동시에 약속 위반 시 제재 복원을 뜻하는 스냅백을 전제로 한 단계적 해법만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셔먼 의원은 미국의 정권 이양기에 북한의 도발이 절대적으로 없어야 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안정화될 내년 봄 이후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실현 가능한 조치를 과감히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방미단은 전했다.
방미단은 이어 앤디 김(민주당·뉴저지) 연방 하원의원과도 면담했다.
앤디 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 및 외교안보팀과 긴밀히 상의하겠다면서 백악관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방미 의원단은 17일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비핵화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