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관광청 캠페인에 유리 파편 치운 한국 고교생들 소개

입력 2020-11-13 13:59
수정 2020-11-13 15:30
뉴질랜드관광청 캠페인에 유리 파편 치운 한국 고교생들 소개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뉴질랜드관광청이 13일 '세계 친절의 날'을 맞아 진행한 '100% 퓨어 친절 이야기' 글로벌 캠페인에 도로에 쏟아진 유리 파편을 치운 경북 포항지역의 고등학생과 시민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뉴질랜드관광청은 이날 하루 뉴질랜드관광청의 슬로건인 '100% 퓨어 뉴질랜드'(100% Pure New Zealand)를 '100% 퓨어 친절'(100% Pure Kindness)로 바꾸고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13개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7월 경북 포항의 한 거리에서 지나가던 트럭에서 떨어진 수십 상자 분량의 유리병들이 도로에 쏟아졌다. 이를 본 세명고등학교 안성진 군 등 9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잔해를 치웠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이들 덕분에 순식간에 현장은 정리됐다. 영상은 이후 유튜브에서 큰 화제가 됐다.

뉴질랜드관광청은 해당 스토리를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전 세계에 공개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뉴질랜드 여행이 아닌 다른 내용으로 브랜드 슬로건을 변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시도를 통해 희망과 기쁨이 세상에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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