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대선 후유증 85명 사망 속 여야 영수회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알라산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야당 지도자와 만나 최근 대선 후유증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 대선에서 3연임에 성공했으나 야권의 반발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8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이날 경제수도 아비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야당 PDCI의 지도자인 앙리 코난 베디에 전 대통령은 "우리는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고 침묵을 깼다"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 몇 주 동안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78세인 우아타라 대통령은 야당의 보이콧 속에 치른 선거에서 94.3% 득표로 당선됐으나 야당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시민 불복종과 과도정부 구성을 촉구해왔다
야권은 파스칼 아피 은궤산 전 총리 등 대선 후 테러 혐의 등으로 구금돼 있는 다른 야당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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