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4천700%↑…영업손실 확대(종합)

입력 2020-11-12 10:31
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4천700%↑…영업손실 확대(종합)

뇌전증신약 매출·수면장애신약 로열티 매출 견인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630억원으로 적자 폭이 지난해 동기보다 25%, 직전 분기보다는 9%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과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직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달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임상 3상이 시작된다.

매출은 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천704%, 직전 분기보다 89.9% 증가했다. 순손실은 63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와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로열티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2천260건으로,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 1천300여건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보험 등재율도 지난 9월 말 기준 80%에 달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솔리암페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약 102억원(91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올해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 판매도 시작됐다. 회사는 1년 6개월 이내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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