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지지율 50~60%대 횡보…"학술회의 논란 영향 제한적"
요미우리 조사서 69%로 2%P 상승…NHK 56%·마이니치 57%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지난 9월 16일 출범 직후 60~70%대 고공행진을 하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이 최근에는 50~60%대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8일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69%로 지난달 16~18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2%로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했다.
일본학술회의 인사 논란과 관련한 스가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33%에 그쳤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초 학술회의가 추천한 후보 105명 중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적이 있는 6명을 이 단체의 회원으로 임명하지 않아 '학문의 자유 침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는 스가 내각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59%가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해 학술회의 인사 논란이 "정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요미우리는 평가했다.
NHK가 이달 6∼8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56%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1% 포인트 하락한 19%였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57%였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