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글로벌 선사와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나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두산퓨얼셀[336260]이 글로벌 선사인 '나빅8'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나빅8과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라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발주되는 선박의 엔진을 모두 연료 전지로 전환하면 2050년까지 총 300GW 규모의 선박용 연료전지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나빅8이 발주할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를 활용한 SOFC는 다른 연료 전지들보다 전력 효율이 높으며 열보다는 전력이 주로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돼 선박용으로 적합하다.
나빅8은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 엔진은 선주가 직접 조선사에 발주하기 때문에 선주와 협력하면 연료전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친환경 선박시장 진입과 함께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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