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방해로 세계보건총회 참가 못해"
미국·세계의사회가 지원사격했으나 참가 불발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이 중국의 방해로 세계보건총회(WHA) 참가 초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WHA는 9일부터 14일까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전날 밤 WMA로부터 초대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방해로 대만이 WHO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WHO가 계속해서 2천350만 대만인의 건강과 인권을 무시하는 것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가 정치적 이유로 대만을 초대하지 않는 것은 "모두의 건강"을 위한다는 WHO의 주장을 웃음거리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과 세계의사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대만을 WHA에 참가시킬 것을 요구했다.
대만은 WHO가 1948년 설립될 당시 창립 멤버였으며, 2009∼2016년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해왔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로 이후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을 등에 업은 대만이 올해 WHA 참가를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이면서 중국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지지를 받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대만의 참가 여부는 관련 정부의 동의를 통해 회원국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주장해왔다.
중국 측은 지난 6일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난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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