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귀한 몸'…평균 낙찰가율 역대 최고

입력 2020-11-09 16:00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귀한 몸'…평균 낙찰가율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아파트가 법원경매 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지난달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월별 기준으로 지난달 역대 최고 평균 낙찰가율(111.8%)을 기록했다.

낙찰된 서울 아파트 건수는 44건에 불과해 전국에서 낙찰된 주거시설(2천255건)의 2%에 불과하지만, 낙찰가 총액(448억원)으로 보면 10%를 넘었다.

서울아파트의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지난 6월 68.8%에서 지난달 74.6%로 4개월 연속으로 높아졌다.

지지옥션은 "서울 아파트는 월별 진행 건수가 지난 4개월째 60건도 채 안 되는 품귀를 빚고 있다"며 "물건은 부족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다 보니 낙찰률이 역대 최장인 4개월 연속 7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법원경매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63㎡는 29억1천만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18%에 달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3차 우성아파트 전용 85㎡에는 3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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