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 대만 해군기지서 대만군 대상 실전교육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대선이 끝난 가운데 미국 특수부대가 9일부터 대만에서 4주간 대만군을 대상으로 실전교육을 진행한다.
9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해군사령부는 미국 해병대가 대만군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4주간 남부 가오슝(高雄) 쭤잉(左營) 해군기지에서 교육한다고 밝혔다.
해군 사령부는 미군 해병대가 대만 해군해병대 및 정찰수색대 등에 고무보트(IBS) 등을 이용한 침투 작전 교과과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군 기동보조훈련팀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대만의 정례적인 군사 교류 협력 훈련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해군 사령부는 미국 측과의 교류를 통해 대만 해병대의 작전 능력 향상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연합보는 이번 훈련이 대만 해군이 해병대의 특수작전과 반테러 저지 능력의 강화를 위해 8억2천여만 대만달러(약 320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특수작전용 장비 구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에 대만을 방문한 훈련팀 구성원의 대부분이 경험이 풍부한 '해병 레이더스'(Marine Raiders)의 부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해병 레이더스는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구성군으로 참여한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소속 부대원들이 70년 만인 2015년 6월에 되찾은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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