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반년만에 최다

입력 2020-11-04 09:16
수정 2020-11-04 12:04
영국·프랑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반년만에 최다

최근 확진자 폭증 여파…전날 영국 397명·프랑스 854명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면서 영국과 프랑스의 하루 사망자가 올봄 이후 반년 만에 최다를 보였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3일(현지시간) 신규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3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27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다를 보인 것이다.

누적 사망자는 4만7천250명이 됐다.

영국은 유럽에서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누적 확진자는 107만3천882명으로, 3일 하루 확진자는 2만18명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코로나 사망자는 양정 판정을 받은 지 28일 만에 숨지는 인원으로 집계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부터 전국 봉쇄를 시작해 다음 달 2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국 봉쇄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자 결국 강력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프랑스에서도 3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854명 나와 4월 중순 이후 최다를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3만8천289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는 150만2천763명이며, 3일 하루 확진자는 3만6천330명이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봉쇄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지난 3∼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이날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천69만4천930명에 달하는 것으로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집계했다.

러시아가 167만3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스페인(133만1천여 명), 영국, 이탈리아(75만9천여 명), 독일(57만7천여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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