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표적공습 전문' 리퍼드론 4대 대만 수출 승인

입력 2020-11-04 07:52
미국, '표적공습 전문' 리퍼드론 4대 대만 수출 승인

AFP통신, 미 국무부 인용해 보도

"대만군 현대화, 방어능력에 도움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이 대만에 4대의 공격용 무인기(드론) MQ-9 '리퍼'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대만에 대한 리퍼 드론 수출 승인이 "대만의 군 현대화와 신뢰할만한 방어능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동아시아지역의 군사적 균형과 정치적 안정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대만에 4기를 수출하게 되는 MQ-9 리퍼(Reaper)는 무장을 갖춘 무인전투기(UCAV)로, 정보수집과 정찰·감시는 물론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공격 기능을 겸비했다.

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 사(社)가 제작한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상승고도 15㎞로,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230㎏ 무게의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리퍼 드론은 영국과 프랑스 등 미국의 해심 동맹국들이 중동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실전 배치한 기종이기도 하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