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이달 방일…중국 대항 위해 협력강화 방침"

입력 2020-11-03 14:03
"호주 총리 이달 방일…중국 대항 위해 협력강화 방침"

요미우리신문 보도 "자위대-호주군 연합훈련 조약도 체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회담에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일본 자위대와 호주군의 연합 훈련에 관한 조약도 체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할 '일·호 원활화 협정'에는 자위대나 호주군이 연합 훈련을 위해 상대국에 일시 체류할 때는 휴대품 관세를 면제하고 무기나 탄약 반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긴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과 호주는 앞서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해 호주군의 함선 등을 보호하는 '무기 등 방호' 실시를 목표로 조율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회담에서 조기 실시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두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확인할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비즈니스 관계자의 왕래 재개에 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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