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암환자 빈혈 치료효과 확인"

입력 2020-11-03 11:04
"JW중외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암환자 빈혈 치료효과 확인"

삼성서울병원 장준호 교수팀, 빈혈 발생 암환자 92명 대상 임상 결과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JW중외제약[001060]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의 항암 환자 빈혈 치료 효과를 임상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천㎎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체내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항암 화학치료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빈혈을 치료하는 기존 요법인 수혈이나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제제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팀은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위암, 대장암 등의 고형암 또는 림프종으로 진단받은 18세 이상 환자 중 빈혈이 발생한 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항암화학요법 혹은 표적치료 시행 첫날 페린젝트 1천㎎을 한 번 투여한 후 8주간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1g/㎗ 이상 상승하거나 8주 이내에 11g/㎗ 이상에 도달할 경우를 '헤모글로빈 반응'(Hb response)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투여 3주 차 39.1%, 6주 차 57.6%에 이어 8주 차에는 66.3%까지 늘어났다.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 또한 투여 당시보다 3주 차 0.55g/㎗, 6주 차 1.35g/㎗, 8주 차 1.77g/㎗ 상승해 페린젝트 단독 투여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여 환자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2명에게서 발생한 이상반응은 경증이었다.

또 간에서 생성되는 체내 철분 조절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이 항암 환자들의 헤모글로빈 추이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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