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세관, 멕시코·한국 거친 화물서 필로폰 500㎏ 적발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세관 당국은 멕시코·한국·베트남을 거쳐 홍콩에 도착한 화물에서 마약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주성분) 가루 500㎏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는 역대 홍콩 세관이 적발한 메스암페타민 밀수 중 최대 규모로 시가 3억 홍콩달러(약 439억원)에 해당한다.
홍콩 세관 당국은 일명 '아이스'(ice)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 멕시코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거쳐 도착한 시멘트 화물 컨테이너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컨테이너는 홍콩에서 다시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당국은 해당 컨테이너의 복잡한 운송 경로를 수상히 여겨 조사에 착수했으며, 컨테이너 속 1천170개의 시멘트 포대 중 250개 포대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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