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T팩토리의 T는 테크놀로지·투모로우"

입력 2020-10-27 11:32
박정호 SKT 사장 "T팩토리의 T는 테크놀로지·투모로우"

달라진 T 로고…"새로운 BI 추진 의지로서 시도"

T팩토리 확대 적극 검토…24시간 무인존 확대로 유통망 보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홍대 거리에 개장을 앞둔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와 관련해 "T팩토리의 T는 SK텔레콤의 T가 아니라 테크놀로지, 투모로우의 T"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T팩토리 소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결정하기 전에 준비한 다양한 시그니처 서비스와 고객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1년여간 T팩토리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CI 변경의 방향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주목된다.

T팩토리의 T는 기존 SK텔레콤의 T에 비해 디자인도 달라졌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지금까지 SK텔레콤의 브랜드로서 T는 그동안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분히 이동통신으로서 T의 의미가 많았다"며 "우리가 만들려는 T는 뉴 ICT를 지향하는 T"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만든 T 로고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의미를 가진 T 로고를 새로운 BI(brand identity; 브랜드 이미지 통일화 작업)로 만들려는 의지를 갖고 있고 그중의 한 시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T팩토리의 콘셉트에 대해선 "열린 협업(오픈 컬래버레이션)을 지향한다는 점"이라며 "홍대 거리의 수많은 젊은이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나은 미래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우리 고객만의 공간이 아니고, 여러 벤처기업, 다른 회사 고객, 다른 아이디어를 가진 고객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T팩토리는 SK텔레콤이 지향하는 구독형 서비스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수많은 구독형 서비스를 여기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스토어의 추가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도 T팩토리의 좋은 요소를 이식해서 성공 경험을 확산할 방침이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기본적으로 확장 원칙을 갖고 있다"며 "홍대 T팩토리가 성공한다면 다른 지역에 다른 콘셉트로 2호점, 3호점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무인존인 'T팩토리 24'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구축하는 한편, 쇼핑몰과 공항 등 매장이 없는 곳에 고객 접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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