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티움바이오, 자궁근종 신약후보물질 국내 임상2상승인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원제약[003220]은 티움바이오[321550]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신약후보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DW-4902'(티움바이오명 TU267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지난해 2월 티움바이오는 대원제약에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했다. 대원제약은 국내 개발, 생산,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국내에서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티움바이오는 해외에서 자궁내막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하고 있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러시아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총 5개 국가의 40개 기관에서 임상 2a상을 할 예정이다.
DW-4902는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생식샘자극호르몬(GnRH)의 신호를 막아 여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분비를 차단한다. 또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해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의 치료를 돕는다.
특히 DW-4902는 1일 1회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인 만큼 기존 주사제 제형보다 약물 복용의 편의성이 높다. 현재까지 국내에 GnRH 길항제 계열 먹는 약은 아직 없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생리통, 불임, 난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한 신약을 개발해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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