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암호화폐 기업 인수 추진…"비트고와 협상중"

입력 2020-10-23 10:41
페이팔, 암호화폐 기업 인수 추진…"비트고와 협상중"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 수탁업체 비트고(BitGo)를 비롯한 암호화폐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페이팔이 비트고와 협상을 벌여왔으며 몇주 안에 결론이 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으며 페이팔이 다른 회사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사모 금융 지원 서비스 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2018년 비트고의 기업 가치는 1억7천만달러로 평가됐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전자지갑과 함께 암호화폐 저장용 오프라인 금고 서비스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페이팔은 21일(현지시간)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을 매매하고 암호화폐로 상품값도 결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22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아직 1이닝에 있을 뿐이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본다"며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호평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추천하는 이유는 금, 구리 등과 같이 인플레이션 대응 투자 품목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비트코인이 그 중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