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부, 공산당역사 비롯한 '4사' 대학교재 집필

입력 2020-10-22 16:50
중국 교육부, 공산당역사 비롯한 '4사' 대학교재 집필

"내년 봄학기부터 전면적으로 사용"…교육 강화 분위기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교육부가 중국공산당 역사 관련 대학교재를 집필하는 등 공산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교육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공산당 역사, 신중국 역사, 개혁개방사, 사회주의 발전사 등 이른바 '4사'(四史)와 관련한 대학교재 집필에 착수했다.

이 교재는 인민출판사에서 출판하고 내년 봄학기부터 전면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중국에서 공산주의 이념이 한층 강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 교육부는 "공산당이 왜 가능하고 마르크스주의가 왜 행해지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왜 좋은지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노선과 이론, 제도와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고수하기 위해 집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교육부는 올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기간 나온 '대학 학부 단계 모든 전공을 대상으로 한 중국사 교양수업 개설 제안'에 대해 "최근 몇 년간 4사 교육 강화를 계속 추진해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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