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티오피아 고위급 대면 회의…보건분야 협력 논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500만달러 긴급지원물자 기증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과 에티오피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고위급 대면 회의를 하고 경제와 보건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19∼2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한-에티오피아, 한-아프리카연합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협의 일정을 가졌다.
함 조정관은 20일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열린 총 500만달러 상당의 포괄적 긴급지원 물자 기증식에도 참석했다.
긴급지원 프로그램에는 코로나19 대응 임시병원·시설 구축과 전문인력 역량 강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시민사회 협업 등이 포함된다.
함 조정관은 기증식 축사를 통해 "긴밀한 양국관계를 고려해 에티오피아를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하고 에티오피아의 코로나19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를 대표해 기증식에 참석한 리아 타데스 보건부 장관은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보건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 조정관은 기증식 직후 타데스 장관과 별도 면담을 했으며 양측은 보건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보건협정 체결과 '외교·보건장관 2+2 협의체' 신설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함 조정관은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 게두 안다르가츄 에티오피아 외교장관 예방, 토마스 퀘시 쿼티 아프리카연합(AU) 부집행위원장 면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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