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캐릭터가 한복을" 라이엇게임즈가 한복 전시회 연 이유는

입력 2020-10-21 13:45
수정 2020-10-21 13:58
"LoL 캐릭터가 한복을" 라이엇게임즈가 한복 전시회 연 이유는

한복 명장·한국화가 참여…"전통 문화유산은 게임 등 현대 문화의 기반"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라이엇게임즈는 21일 '한복의 날'을 맞아 한복 명장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아리따운 우리 한복'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는 한국의 구미호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캐릭터 '아리'가 등장한다.

이번 한복 전시는 게임 속에서 아리가 입는 한복을 실물로 제작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복 제작에 국가무형문화재인 침선장 구혜자, 화혜장 황해봉, 매듭장 정봉섭, 금박장 김기호 명장이 참여했다.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이 도움을 줬다.

아리와 LoL의 또 다른 캐릭터 '이즈리얼'이 남녀 한복을 입은 한국화 인물화도 전시에 걸렸다. 이동연 한국화 작가가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한복 및 한국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한복 화보도 볼 수 있다.

한복 화보 제작에는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가 참여했다. 해당 화보는 보그 코리아 11월호에서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홈페이지(http://event.leagueoflegends.co.kr/hanbok/)나 LoL 공식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문화재청에 기부금 8억원을 전달하면서 라이엇게임즈의 사회 공헌 활동 누적 기부금이 60억원을 돌파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게임 등 현대 문화의 기반이 되는 전통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 환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도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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