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은행 전략은…"주택대출 등 부채관리 강화해야"

입력 2020-10-20 14:00
코로나 이후 은행 전략은…"주택대출 등 부채관리 강화해야"

한국금융연구원, 은행 혁신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은행은 장기적 부채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가계금융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 혁신 토론회에서 '포스트(後)코로나 시대 은행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이렇게 발표했다.

구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 산업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중요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코로나19 사태를 진단하면서 "은행은 다가올 10년에 대비한 대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산업이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열쇳말로 ▲ 핵심 기능 ▲ 소비자 신뢰도 ▲ 효율화 ▲ 리스크 역량 ▲ 공정 경쟁 등 5가지를 꼽았다.

구 연구위원은 "가계금융은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주택담보대출, 구매금융 등 장기적인 부채관리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세부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업종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업금융을 다양화하고, 해외 단기자금시장 참여 등 새로운 국제금융 모형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위원은 "소매업·유통업과의 거래, 정보 형성을 위한 지급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상거래 정보의 공유체계 확보 등 개방형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경영혁신을 통해 디지털 활용 비중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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