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코로나 경영난' 국내선 항공사 착륙비 45% 깎아준다

입력 2020-10-18 10:49
日정부, '코로나 경영난' 국내선 항공사 착륙비 45% 깎아준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국내선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항 이용료를 깎아 주기로 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국내선 항공사가 공항에 내는 일부 사용료를 올 8월분부터 내년 2월까지 45% 할인해 줄 방침이다.

대상은 일본 정부가 관리하는 하네다(羽田) 등 14곳과 자위대 공용 공항 7곳 등 모두 21개 국내선 공항이다.

이들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선 항공사는 활주로 등을 이용하는 대가로 내는 착륙료와 일정 시간을 초과 대기해 발생하는 정류료(停留料)를 할인받게 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의 국내선 공항 사용료 납부를 올 10월 이후로 미룰 수 있도록 했다.

공항 사용료는 일반적으로 항공사 운항 비용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약 30%가 착륙료와 정류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전례 없는 큰 폭의 항공수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선 항공사들에 공항 사용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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