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3만명대로 올라서…누적 520만명

입력 2020-10-17 09:34
수정 2020-10-17 10:34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3만명대로 올라서…누적 520만명

상파울루주 "백신 접종 의무화"…전체 대상 주민은 4천500만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로 올라서면서 누적 확진자는 520만명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914명 많은 520만30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1만명대에 이어 14일과 15일에는 2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3만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54명 많은 15만3천214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이날까지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88.8%에 해당하는 416만9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에서 백신 접종이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연방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을 받으면 모든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주의 전체 주민은 4천500만명 수준이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지난 7월 21일부터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백'(Coronavac)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은 이번 주말에 끝나며, 부탄탕 연구소는 시험 결과를 오는 19일 국가위생감시국에 보낼 예정이다.

주 정부 측은 시노백과 지난달 말 '코로나백' 백신 4천600만회분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

주 정부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며, 보건인력·교사·만성질환자 순서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리아 주지사는 연방정부에 '코로나백'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촉구했다. '코로나백'을 대량생산하고 연방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을 통해 다른 주에도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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