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전화율? 어려운 전력 용어 쉬운 말로 바꾼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전선이 단선되면 철탑에 염력이 가해진다'
전력용어를 모른다면 여러 번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운 문장이다.
한국전력[015760]이 이처럼 어려운 전력용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사내에 팀을 꾸려 3천여개의 전력용어를 모았고, 국립국어원 감수와 전력산업 관련 협회 의견을 모아 총 300여개 용어를 순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어려운 한자어와 축약어는 쉬운 말로 바꾸고, 어색한 외래어는 표기법에 맞게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컨대 염력→비틀림힘, 급전→전력공급, 전화율→전기보급률, 전력조류→전력흐름, 트립→차단 등이다.
한전은 순화된 전력용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력분야 순화용어 홍보 콘텐츠 공모전'도 연다. 공모 분야는 영상과 카드 뉴스며, 10월30일까지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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