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이종협동조합연합회 탄생…정부, 대구경북로컬푸드聯 인가

입력 2020-10-16 11:39
1호 이종협동조합연합회 탄생…정부, 대구경북로컬푸드聯 인가



(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서로 다른 협동조합 회원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 회원으로 참여하는 이종(異種)협동조합연합회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대구경북로컬푸드 이종협동조합연합회'를 제1호 이종협동조합연합회로 인가하고, 회원인 농부장터 로컬푸드 매장을 방문해 설립인가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개정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협동조합기본법상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을 포함한 2개 이상의 유형, 5인 이상의 조합이 설립에 동의하면 이종협동조합연합회 설립이 가능해졌다.

협동조합 10곳이 모인 대구경북로컬푸드 이종협동조합연합회는 대구·경북 지역 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연합회 설립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규모 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산물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향후 먹거리 체계구축을 위해선 로컬푸드 기획생산과 지역 농가공 상품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동 운송·물류 차량, 저장창고 등 유통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봄·직업교육 등의 공익서비스를 창출하는 다기능 농업사업도 실시해 연합회가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더 많은 연합회 설립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판로개척, 자금확보 등 성장기반 강화는 물론 컨설팅, 관련 법·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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