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K방역제품 인기 상승…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강화"

입력 2020-10-15 15:39
수정 2020-10-15 15:57
아마존 "K방역제품 인기 상승…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강화"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한국 방역제품과 식품, 화장품 등이 해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아마존의 주요 사업부 중 하나로, 판매자와 기업, 제조사들이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 전담팀은 2015년 만들어졌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성공한 K방역으로 한국 방역 제품의 인기가 나날이 올랐다"며 "한국만의 카테고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다양한 한국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내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K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 상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한류 상품인 뷰티, 패션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늘어난 방역 제품과 IT 용품, 식품 판매자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캐나다, 멕시코,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더 많은 국가로 국내 판매자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미 유럽과 캐나다, 일본에서 많은 한국 판매자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새로운 지역에 사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벤처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전환 등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늘릴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정부, 외부사업자와 협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도약을 위한 필수"라며 "이러한 관계 강화를 통해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유럽에서 건강·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인 슈피겐뷰티의 김대영 대표와 김명윤 실장이 아마존에서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슈피겐뷰티는 올해 아마존이 제공하는 '스폿 바이'(Spot Buy·기업 간 온라인 대량 구매)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손 소독제 1천만개를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다른 고객사와 대량 구매가 추가로 진행돼 대량 구매 기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대량구매의 후광 효과 덕분인지 손 소독제 제품 외에 다른 상품들도 B2C(기업과 소비자 간) 매출이 점차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한국 기업들이 스폿 바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라고 부르지만, 이는 또 다른 기회"라며 "어려운 시기에 해외 전자상거래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마존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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