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코로나19 극복 지원' 양 3만마리 중국 온다

입력 2020-10-15 11:43
몽골 '코로나19 극복 지원' 양 3만마리 중국 온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몽골이 중국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던 양 3만 마리가 이달 하순 이후 중국에 온다.

15일 환구망에 따르면 몽골 양 3만마리는 이달 초순 이미 국경지대의 격리구역에 수송됐다. 관련 방역 규정에 따라 격리 30일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옮겨진다.

이달 하순이면 우선 수천마리 양이 중국에 넘겨진 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내의 격리구역으로 운송됐다가 검역을 거쳐 도살 처분될 예정이다.

몽골 측은 코로나19와 싸운 우한(武漢)시와 후베이(湖北)성 인민들에게 양고기를 나눠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 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중국 인민을 지원하기 위해 3만마리의 양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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