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교류 'LG 커넥트' 14·15일 개최…온라인 가상 전시

입력 2020-10-14 11:34
스타트업 교류 'LG 커넥트' 14·15일 개최…온라인 가상 전시

50개 혁신 스타트업 참여…3곳 선정해 총 6천만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그룹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스타트업 교류·공동연구 개발 활성화를 위한 'LG 커넥트' 행사를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LG 커넥트' 행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열린다. LG가 지난 7개월간 공모를 통해 선발한 50개 혁신 스타트업 업체들이 참여해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AI 솔루션, 가상·증강현실 기술, 로봇 분야의 독자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

일반인까지 접점을 넓혀 연결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명은 기존 '스타트업 테크페어'에서 'LG 커넥트'로 변경했다.

PC나 모바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가상 전시관에는 가상현실 관련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마치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경험을 주는 '페이크아이즈'의 VR 교육 솔루션, 의료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진단을 돕는 '아이도트' 의 인공지능 기술이 소개된다.

로봇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물리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에이치로보틱스'의 재활 보조용 로봇 수트, 전 세계 송장 정보를 읽어 관세시스템에 입력하고 비용 산정을 돕는 '햄프킹'의 기술 등도 있다.

'LG 커넥트' 참여자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스타트업과 소통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홈페이지(www.lgconnect.co.kr)와 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빌리티 시장', 'AI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선진국 AI 현황' 등 스타트업 생태계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올해는 벤처캐피털 등 전문가 평가뿐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일반인들의 온라인 투표를 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3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총 6천만원의 개발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와디즈'와 협력해 참여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자사와 협업하기로 한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 공동 연구 개발 ▲ 사업화 지원 ▲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 공간 입주 ▲ 글로벌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스타트업 10여곳이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 사업 제품화를 진행하는 등 결실을 보고 있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단순히 스타트업과 협업에 그치지 않고, 더 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산학, 공공 등과 폭넓은 협력으로 개방형 혁신에 앞장서고 미래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