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낭카' 접근에 경보 8단계 발령…증시 중단(종합)
등교수업 중단·직장 문닫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13일 새벽 5시40분 제16호 태풍 '낭카'에 대해 세번째로 높은 등급인 '시그널 8호'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모든 직장이 문을 닫고,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지하철은 운행 간격을 약 10분으로 늘려 감축 운행했다.
학교는 등교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홍콩 증시도 개장하지 못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정오까지 태풍 경보가 '시그널 3호'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오후에도 개장하지 못한다.
홍콩 기상대는 '낭카'가 오전 9시 현재 홍콩 남쪽 46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속 22㎞의 속도로 중국 하이난을 향해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낭카'의 시간당 풍속은 63㎞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으며, 바람의 세기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지난 8월에도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 히고스가 발생했을 때 '시그널 8호'를 발령한 후 '시그널 9호'로 한단계 격상했다.
홍콩은 2018년 태풍 망쿳이 발생했을 때는 최고 경보 등급인 '시그널 10호'를 발령한 바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