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30주년 맞아 러 극동서 첫 '한국의 날' 행사

입력 2020-10-09 14:03
한-러 수교 30주년 맞아 러 극동서 첫 '한국의 날' 행사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서 한국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러시아 극동의 심장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린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제1회 한국의 날 행사가 10일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 도심 중앙혁명광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는 도심 중심 광장에서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총영사관은 강조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해주 공영방송사인 OTV와 러시아 주한 외교공관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총영사관은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이하 지사)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지사는 한국의 날 행사에서 K-POP을 주제로 한 '러시아 극동 K-POP 커버댄스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예선에 지원한 극동 78개팀(419명) 가운데 최종 선발된 15개팀이 행사장에서 BTS와 마마무, 세븐틴, 트와이스 등 한국 인기가수의 노래에 맞춰 갈고닦은 춤 실력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현지 전통사물놀이 공연단인 '해동'의 사물놀이 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저녁에는 BTS의 아이돌 노래 등에 맞춰 레이저쇼와 불꽃놀이도 펼쳐진다고 총영사관은 소개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무슨 일이 있든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가 양국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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