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마감…2,390선 올라(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8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7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02포인트(0.21%) 오른 2,391.9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5일부터 7거래일 상승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5포인트(0.90%) 오른 2,408.49에 개장한 뒤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7천57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지난 7월 28일(1조3천112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순매수다.
기관이 6천1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1천65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의 6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해 12월 14일 연속 순매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별적인 부양책 타결을 촉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부양책 협상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2,400선 위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1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오늘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부양책 관련 기대감과 삼성전자 호실적 이슈가 소화된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세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LG화학[051910](1.76%)과 삼성SDI[006400](1.25%), 셀트리온[068270](0.58%)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33%)는 3분기 '깜짝 실적'에도 웃지 못했고, 네이버[035420](-1.31%)와 현대차[005380](-1.37%)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3천89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천424억원이었다.
코스닥은 1.96포인트(0.23%) 상승한 871.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5.46포인트(0.63%) 상승한 875.12에 시작해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1천113억원, 외국인이 2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87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096530](5.58%)이 5% 이상 상승하며 30만원에 바짝 다가섰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4%)와 셀트리온제약[068760](0.53%)도 소폭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1.91%)와 카카오게임즈[293490](-2.75%) 등은 내렸다.
거래량은 19억5천764만주, 거래대금은 11조9천493억원에 달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53.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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