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차 시장 성장에 BMW 3분기 中판매 30% 증가

입력 2020-10-08 15:10
중국 고급차 시장 성장에 BMW 3분기 中판매 30% 증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고급 차량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독일 자동차 메이커 BMW가 중국 시장에서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거뒀다.

8일 인터넷 경제 매체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BMW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판매량이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판매 증가율은 세계 전체 판매 증가율 9.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중국 부유층들은 중국 안에서 다양한 사치재 소비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 덕분에 중국 고급 차 시장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무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고급 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1∼8월 고급 차의 시장 점유율도 작년의 11%에서 14%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을 받았던 중국 전체 자동차 업계도 최근 회복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70만3천대로 작년 동월보다 8.9% 증가했다. 8월 증가율은 2018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1∼8월 승용차 판매량은 여전히 작년 동기보다 15.2% 감소한 상황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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