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교민 상점에 6인조 총기강도 침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교민 상점에 총기 강도 6명이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남아공 최영우 영사는 7일(현지시간) 일요일인 지난 4일 오전 9시 반께 프리토리아 마보파니 지역 픽앤페이 센터몰 안에 있는 교민 운영 상점에 총기를 소지한 6인조 강도가 침입했다고 밝혔다.
강도들은 개점 준비 중이던 종업원들을 위협해 카운터에 있던 현금과 진열된 고가 헤어 제품 등 4만 랜드(약 280만원) 상당을 강탈해갔다. 해당 유통 체인 픽앤페이 센터몰은 흑인 타운십 안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영사는 공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느슨해진 범죄 단속 분위기를 악용해 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교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업점의 경우 이번 사건처럼 개·폐점 시간 등 상가 보안요원들이 방심할 수 있는 시간대의 범죄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그는 덧붙였다.
피해를 본 교민은 "연말도 다가오고 먹고살기 힘드니 이런 사건도 자주 생기고 있다"면서 "안전과 관련해서 다시 한번 정비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주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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