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각료 접촉' 말레이 총리, 코로나19 음성 판정

입력 2020-10-07 13:39
수정 2020-10-07 13:40
'확진 각료 접촉' 말레이 총리, 코로나19 음성 판정

총리실 성명 확인…무히딘 총리와 일부 장관, 14일간 자가격리 중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인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가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말레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무히딘 총리는 현재 건강하지만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무히딘 총리는 지난 3일 함께 회의했던 줄키프리 모하맛 알-바크리 총리부 종교 문제 장관이 5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회의 참석자 등 13명의 장관·부장관도 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무히딘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자가격리가 공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저에서 업무를 볼 것이며 필요한 회의는 화상으로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히딘 총리는 지난 5월 하순에도 확진자와 접촉한 뒤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친 바 있다.

7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말레이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천504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6월부터 줄곧 100명 미만을 기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400∼600명 수준으로 늘어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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