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3분기 대형 M&A시장 역대 최대 수준

입력 2020-10-06 16:09
코로나19에도 3분기 대형 M&A시장 역대 최대 수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올랐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집계를 인용해 3분기 중 50억 달러(약 5조8천억원) 규모 이상의 M&A 거래가 37건에 달했고 그 거래액은 4천960억달러였다고 전했다.

1970년대 집계가 개시된 이래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주요 사례로는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7&i)홀딩스의 미국 편의점 사업체 스피드웨이 인수, 스페인 은행들인 방키아와 카이샤의 합병 등이 있다.

소형 M&A까지 합하면 3분기 거래액은 1조달러(약 1천162조원)도 넘었다.

특히 9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07%에 달했다.

JP모건체이스의 유럽·중동·아프리가 지역 M&A 업무 담당 간부인 길레르모 배이구알은 "봄에는 각 회사 이사회가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거래가 뜸했지만 여름이 되면서 지역 봉쇄가 풀리자 기업들의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공개(IPO)는 다음 달 미 대선을 앞두고 뜸해지겠지만 M&A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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