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 대처 무능력 인식…가장 늦게 재개방 할 것"
조지워싱턴大 화상세미나 전문가 주장…"北 대응은 폐쇄·이동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변덕근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걸어 잠근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늦게 국경을 재개방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북한을 60차례 이상 방문했다고 밝힌 호주의 관광업체 영파이오니어의 선임가이드인 매트 쿨레스자는 5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대학원(엘리엇스쿨)이 주최한 제2차 북한경제포럼 화상 세미나에서 "완전히 국경을 닫은 첫 번째 국가인 북한이 아마도 가장 늦게 국경을 재개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국경 폐쇄 등 코로나19 예방 조치들이 빈곤한 북한에 막대한 대가를 초래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차례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국제사회 간 해빙 무드 기간이었던 작년에는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던 북한으로의 국제 여행객이 약 35만명까지 치솟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은 아직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을 지낸 제롬 소바지는 북한이 대유행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소바지는 "만약 북한이 코로나19에 심각하게 시달리고 있다면 보건 시스템이 그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북한 당국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분명한 재앙이 될 것"이라며 "그들의 대응은 단지 모든 것을 폐쇄하고 아무도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b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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