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내년 '미슐랭 가이드' 시상식 취소

입력 2020-10-03 18:41
코로나19 확산에 내년 '미슐랭 가이드' 시상식 취소

레스토랑 평가 '레드 가이드'는 내년 1월 공개 예정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전 세계 맛집의 지침서로 여겨지는 '미슐랭(미쉐린) 가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프랑스 미식 레스토랑 안내서 기드 미슐랭은 코로나19 탓에 대형 행사를 준비할 수 없어 2021년 1월 18일 프랑스 남서부 코냐크에서 개최하려 했던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비록 물리적인 시상식은 없지만, 레스토랑을 별 1∼3개로 평가한 레드 가이드는 내년 1월 어떤 형태로든 공개할 예정이다.

별이 1개면 요리 품질이 좋은 식당, 2개면 요리가 훌륭해 들려볼 만한 식당, 3개면 요리가 특출해 찾아갈 만한 식당을 뜻한다.

기드 미슐랭은 매년 추천하는 레스토랑 명단을 선보이면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셰프에게 상을 주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내년 시상식은 취소됐지만, 내후년 시상식은 코냐크에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프랑스 수도 파리가 아닌 곳에서 미슐랭 시상식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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