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수요 늘고 경쟁도 치열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심 커져…제품 종류도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빙그레는 5일 남성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노플랜'을 선보이며 첫 번째 제품으로 간 기능 개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자체 조사 결과 남성이 간 건강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다고 보고 이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 5월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 '슬림케어 나이트'에 이어 7월에는 장 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츄어블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홍삼제품 '발휘', 비타민 '브이푸드', '킬팻 다이어트' 등 3가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53억원에 이어 올해 8월까지 2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한국야쿠르트는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유산균 브랜드 BYO(바이오), 기초영양 제품 '리턴업', 홍삼 관련 제품 '한뿌리' 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뿌리의 경우 올해 설 연휴와 추석 연휴 직전 한 달의 매출을 합한 수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많은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추정하고 있다.
대상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담수에 서식하는 미세 단세포 녹색 식물인 클로렐라에 비타민 기능을 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8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당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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