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위기 이겨내고 300만달러 신규 계약…수출 성공기
무역협회 대학생 공모전서 전북대 팀 대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전북 김제의 고가 사다리차 제작업체 '천하'는 2012년 일본으로 첫 수출에 성공한 이후 중국, 이스라엘, 터키 등지로 수출 지역을 넓혀가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7년 터키 리라화 환율 하락으로 미수금이 발생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무역협회의 조언을 받아 기존 거래선 업체와의 계약을 원만히 종료했다.
이후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해 터키로 건너간 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월 가장 유망한 거래선과 300만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대 학생들로 구성된 '코로나지만 괜찮아' 팀은 천하의 이런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무역협회가 주최한 '코로나19 극복 수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무역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등 총 7팀에 무역협회장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수출에 성공한 수출 초보기업과 중소기업의 사례를 널리 알려 기업들의 수출 활력을 높이고자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인터뷰해 이들의 이야기를 동영상, 카드뉴스 등으로 만들어 공모에 참여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단국대 '수출도와조' 팀은 원래 유아·반려용품을 유통하다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체 상품으로 방호복을 취급, 6개월 만에 30만달러 규모의 수출에 성공한 업체인 '와이피'의 사례를 담았다.
단국대 '단대호수' 팀은 다육식물 취급업체인 '바람꽃 다육식물원'이 무역협회의 PPT카탈로그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히 수출할 수 있게 된 사례를 조명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 7팀을 포함해 공모전에 출품된 총 24팀의 콘텐츠는 무역협회 홈페이지(http://www.kita.net)와 협회 공식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user/kita1946)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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