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원 여성화장실, 남자 출입 못하게 QR코드로 관리"

입력 2020-09-27 11:00
LH "공원 여성화장실, 남자 출입 못하게 QR코드로 관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화장실의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용 공공화장실 출입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여성이 QR코드를 스캔해야 여성용 화장실 문이 열리도록 해 남성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여성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통신사 인증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부여받는다.

일회용 QR코드는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암호화, 도용방지 기능이 있어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LH는 설명했다.

공원의 경우 고령자 등 QR코드 사용이 불편하거나 인증 화장실 이용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인증 화장실과 일반 화장실을 구분해 설치한다.

LH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경기도 양주시와 세종시에 각각 3곳씩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전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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