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콜·타다 라이트·반반택시 그린 등 새 브랜드택시 나온다
국토부, 나비콜·VCNC·코나투스에 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나비콜', '타다 라이트', '반반택시 그린' 등 플랫폼과 택시를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택시가 택시운송가맹사업에 진출한다.
국토교통부는 나비콜, VCNC, 코나투스 등 3개 업체에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이하 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를 발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운송가맹사업은 사업자가 개인·법인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콜택시 업체인 나비콜은 지난달 31일 자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았으며 전화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타다' 운영사인 VCNC은 오는 28일 자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아 '타다 라이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역시 28일 자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은 코나택시도 '반반택시 그린'이라는 브랜드택시 이름으로 가맹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코나투스는 그동안 비슷한 경로를 지나는 승객들이 택시에 동승해 요금을 나눠 내도록 하는 '반반택시' 중개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나비콜과 VCNC, 코나투스가 신규 면허를 취득하면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은 업체는 총 6곳이 됐다.
또 지난해 11월 대구시장의 면허를 취득하고 대구에서 '카카오T 블루'를 운영했던 디지털모빌리티는 이번에 국토부 장관 면허를 받아 경남 포항과 경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가맹형 택시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가맹사업 차량 보유 면허 기준을 4천대에서 500대로 완화하고,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플랫폼 기반 택시 서비스의 혁신을 지원해왔다.
이런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운송가맹사업의 서비스 지역이 꾸준히 확대되고, 지난달 말 기준 운영 중인 브랜드 택시는 1만8천615대로 작년 말의 7.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브랜드 택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시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승차 거부, 불친절 문제 해소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면허로 인해 국민의 교통서비스 선택 폭이 더 넓어졌다"며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브랜드 택시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