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사업으로 결혼이민여성 등 취약계층 일자리 늘린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본격화…직접고용·크라우드소싱 도입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일환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데이터 댐 사업은 14만여개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10대 분야 150종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수행기관이 1억원당 24명 이상의 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구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도 도입한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이나 결혼이민 여성, 장애인, 은퇴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중국어와 일본어 번역 말뭉치 과제를 수행하는 플리토[300080]는 결혼이민 여성을 채용하고,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상품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할 때 미혼모를 채용한다.
솔트룩스[304100]는 60대 이상 노년층 100명 이상을 채용해 지역 방언 데이터를 구축한다.
헬스케어 분야에는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23개 병원이 참여해 의료 데이터를 가공한다.
반려동물 훈련사를 활용해 반려동물 행동을 분석하고 소상공인 미용실 200개 점을 지정해 헤어스타일 이미지 데이터도 수집한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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