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보기는 1시간 안에 마치거나 가급적 온라인으로'
식약처, 추석 앞두고 식자재 구매요령 등 식품 안전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추석 장보기는 가급적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을 찾을 경우에는 1시간 안에 마치고, 상하기 쉬운 어패류 등은 가장 마지막에 담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추석 연휴(9.30∼10.4)를 앞두고 올바른 식자재 구매 및 보관 요령 등을 담은 식품 안전 정보를 공개했다.
◇ 장보기 핵심은 '냉장'…온라인 주문 땐 상온 방치 피해야
식약처에 따르면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과 채소, 냉장이 필요한 햄·어묵 등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하는 게 좋다.
백화점·대형마트·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때 평균 80분이 걸리는 만큼,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 등 상온에서 상하기 쉬운 재료는 가장 마지막에 구매해야 한다.
계란은 산란 일자를 확인하되 냉장 보관된 계란은 산란일로부터 30일이 조금 넘었더라도 구매해도 된다.
구입한 식재료는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 보관해야 하며, 육류나 어패류의 경우 온도 변화가 덜한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을 통해 냉장 또는 냉동식품을 구매했다면 상온에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받아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냉장 보관해야 한다.
◇ 냉동식품은 냉장·전자레인지 해동…육류 세척 땐 생채소 닿지 않도록
냉동된 고기나 생선을 해동할 때는 냉장고에 넣거나 전자레인지로 가열해야 한다.
온수 등 물에 담가두거나 상온에 방치할 경우 활동을 멈췄던 식중독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다.
또 닭고기 등 가금류나 수산물, 육류를 세척할 때는 생채소나 과일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과 도마를 통해 세균이 여러 식자재로 번질 위험이 있는 만큼 조리 전 식품과 조리 후 식품에 사용하는 조리도구도 구분해야 한다.
◇ 조리 시에도 '손 씻기'…성묘 때 야생 과일·버섯 섭취 위험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반드시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 등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식중독균이 다른 식자재에 묻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완자 등 분쇄육을 가열할 때는 음식물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조리된 음식 중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는 명절 음식의 경우 2시간 내로 식혀 냉장고나 해가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성묘 때는 익지 않은 과일이나 야생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는 것은 위험하다.
조리된 음식을 나눠 가져갈 경우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 등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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