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랑스 고위험지역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22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보다 상황이 괜찮은 편이지만 지금까지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매우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검사 대상 지역은 수도 파리가 속한 일드 프랑스를 비롯해 오베르뉴론알프, 코르시카, 오드프랑스누벨아키텐, 옥시타니,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등이다. 프랑스 내에서도 바이러스 고위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은 당장 22일부터 공항·항만 등 입국 장소에서 코로나19 분자진단 또는 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프랑스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바이러스 2차 파동이 현실화했다. 전날에도 1만569명의 일일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탈리아의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1천58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9만8천156명, 사망자는 3만5천707명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